민들레
민들레는 씨가 바람에 날려 다니다가 땅에 내리면 싹이 나고, 꽃이 피는 데 일주일이 채 걸리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꽃가루받이와 수정이 이루어지면 꽃대가 땅바닥 가까이 누웠다가 열매가 다 익으면 다시 하늘을 향해 고개를 쳐든다.
민들레 꽃은 여러 개의 작은 낱꽃이 모여서 한 송이의 꽃을 만든 것이다. 낱꽃만으로는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낱꽃들이 큰 꽃을 형성하여 모여 곤충을 유혹한다. 민들레 꽃은 수정을 해 줄 곤충이 없을 경우 한 꽃 안에 같이 들어 있는 수꽃과 암꽃이 스스로 꽃가루받이를 해서 씨를 만들기도 한다.
보통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리면 꽃이 피지 않는데, 이는 꽃을 보호하기 위해 총포조각이 오므라들기 때문이다. 총포조각이란 우리가 흔히 꽃받침으로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다.
흔히 민들레 씨앗을 홀씨라고 부르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꽃이 피지 않는 민꽃식물은 홀씨(포자)를 만들어 바람에 날려 번식한다. 그러나 민들레는 꽃을 피워 열매를 맺으므로 홀씨가 있을 리 없다. 민들레의 씨앗에는 갓털이라는 솜털이 붙어 있어 바람을 타고 멀리 퍼져나가는데 이런 모습이 홀씨와 비슷하지만 홀씨(포자)식물은 아니다. -- 네이버 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