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진은 식용식물의 꽃과 우리 주위에서 보기 힘든 특이한 꽃들입니다. 교정의 텃밭에 교육에도 좋은 일이라서 우리 주위에서 많이 먹고 있는 식물들을 직원들이 재배하고 있어요. 고추, 무, 상추, 치커리, 부추꽃들은 본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고추나 무, 상추에서 꽃이 핀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거든요 ^^
우리가 많이 먹는 상추의 꽃. 사진찍으면서 처음 보았다.
虎耳草(호이초) 호랑이 귀를 닮아서 "범의 귀"라고 부르기도 한다
음지에서 자라기 대문에 보기 힘든 꽃이다. 꽃잎의 모양이 서로 다른 꽃은
이 꽃이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鷄尿燈 닭오줌 냄새가 난다해서 계요등이라 부른다.
별꽃 주변에서 많이 자라지만 아주 작아서 보기 힘든 꽃으로
별모양을 닮았다해서 별꽃이라 부른다
개여뀌 아주 작아서 역시꽃을 보기 힘든 꽃이다.
흔히 주위에서 잡초처럼 여긴다.
범의 꼬리 범의 고리를 닮았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꽃이 물고기 입처럼 보인다
야생화의 마지막 가을 *
- 남상인 -
홀로 있어도
무리지어 있어도
자신을 탓하지 않는 야생화는
어쩌면 인고의 그늘에서 피는
행복의 깃발이 아닐른지
바라보는 어느 하나도
사랑하지 않는 것이 없는
맑은 눈 고운 자태
꾸밈없는 미소에 다다르면
자리러지도록
자책함이 없는
초연함이여!
피었다 지고
지고는 다시 피는
순환의 수레바퀴조차도
이제 이 마지막 가을의
끝에 서서 조용히 다가올
운명을 기다리는 야생화
그 앞에서야 고개 숙일 밖에
부끄러움도 없이
자랑도 하지 않는
그 목소리에서
우리는 그가 보내는 가을
마지막 부름의 소리를 듣는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사랑이었다고 해도
스스로 버릴 수 있는 것이
사랑은 아닌지라
야생화는 메마른 대지에서
마지막 가을
사랑의 수액을 거두어 들이기 위해
죽어가는 힘으로 우주를 꽃 피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