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어서 오늘도 그 동안 교정에서 찍어 두었던 야생화를 소개합니다.
대부분의 야생화는 끈질 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속에서도
피는 야생화도 있고 거의 일년 내내 피는 야생화도 있답니다.
제일 좋아하는 꽃이다. 그 이름은 "꽃 마리" 보기 드물게 하늘 색 꽃이다.야생화 중에서
제일 작은 꽃... 너무 작아서 2-3mm정도의 크기이며, 마크로 렌즈로 담는데도 힘이 든다
"큰개불알풀꽃" 겨울에도 피며,일년내내 핀다.
"백목련" 교정에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이다. 꽃이 먼저 피어서 진 다음에 잎이 나온다.
"도라지꽃" 이제 5년이 넘었으니 올해는 캐서 먹어볼까나..
맨드라미
바람 꽃 (야생화)
-김 승 기-
당신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깊은 사랑이었음에도
한때의 서투른 방법으로
떨어져 있어야 하는 몸,
바람이 눈가를 스칠 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오래 뼈아픈 시간을 보내고
이제야 깨닫는 올바른 사랑법,
그 외로운 행복에
당신이 그리워 눈물납니다.
바람결에서 당신의 내음을 맡습니다.
오직 당신에게로 향한 마음을
외롭게 피워 올리는 꽃,
뼈진 사랑을
바람에 실어 보내지만
여리디여린 향기가 닿지를 못합니다.
꽃은 홀로 피어도 아름답지만
함께 어우러질 때 더욱 아름다운 법,
사랑도 그래야 된다는데
저만치에 서 있는 당신
언제쯤 다가설 수 있을까,
손을 마주잡을 수는 있을까,
아무리 옹골찬 사랑이어도
세월의 바람을 받아낼 수는 있을까,
오늘도 당신을 생각하면 그저 눈물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