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외도에 푹 빠져있다가 가장 좋아하는 Bach곡을 무려 4개월만에 포스팅해 봅니다. 그 동안 피아노 곡위주로 듣다가 오랜만에 가장 좋아하는 악기인 바이올린 소리를 들으니 상쾌한 느낌이 듭니다 작품번호 1017번의 1악장은 어디로 갔는지... 2악장은 굳이 설명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훌륭한 바흐의 단조 푸가로서 경쾌함은 덜하지만 하프시코드로 당당하게 시작하며, 3악장은 바이올린이 멜로디를 맡고 하프시코드는 반주하는 형태이다. 4악장은 하프시코드로 시작하는 것이나 그 내용은 2악장과 상당히 비슷한 면이 있으나 빠르면서 경쾌함은 안겨준다.
트루만 카포테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5-60년대 세계의 연인이었던 오드리 헵번의 청순함을 다시 한 번 조명했던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주제곡으로 1961년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했었다. 오드리헵번이 아파트 비상계단에 앉아 기타를 치며 들려 준 이 노래는 당시 10대 청소년들의 애창곡이 되기도 했었죠. 흑인이지만 백인적인 스타일을 추구했던 낸시 윌슨은 흑백의 음악 색을 적절히 혼용한 자신 만의 매력으로 "Moon river"불러주었다.
맥 라이언이 알콜 중독에 걸린 아내로 그리고 앤디 가르시아가 헌신적인 남편역을 맡았던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의 주제가.. 팝과 재즈의 장벽을 허물고 자유로운 음악관을 펼쳤던 테너 색소포니스트인 리차드 엘리엇은 재즈의 무거움을 살짝 벗고 친근한 접근으로 컨템포러리 재즈의 변화를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