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교향곡 중의 하나인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어제 소개해드렸던 것처럼 베토벤 9번, 드보르작 9번, 슈베르트 미완성 교향곡8번과 함께 4대 교향곡에 속하는 차이코프스크의 6번 비창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차이코프스키의 마자막 교향곡 6번 나단조 작품번호 74번 <비창> 제목 그대로 슬프고 어두운 느낌이 곡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차이콥스키의 비극적인 성격을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이 교향곡이 그의 죽음을 예고하고 있었던 것처럼 생각했다고 한다. 차이코프스키는 자신의 모든 작품 가운데 최대의 걸작으로 생각했고, 이 곡은 1893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러시아 음악협회 정기 연주회에서 초연되었으며, 이 곡이 갖는 색다른 스타일과 절망적인 어두움에 청중들은 물론이고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차이코프스키는 이 곡이 초연된 지 나흘만에 콜레라에 걸려 의식을 잃고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는데 그로 부터 12일 후 이 6번 교향곡은 다시 공연되는데 이 차이코프스키 추모공연에서는 <비창>이라는 표제와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청중들로 공연장은 눈물바다가 되었다고 한다. 제6번째 교향곡 은 형식의 균형미, 관현악 편곡의 정교함 때문에 클래식 음악을 처음 듣는 사람에게도 깊은 인상을 안겨주는 러시아음악의 최고의 음악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