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클린느 뒤 프레 : 1945년 - 1987년 10월 영국 출생. 영국 옥스퍼드에서 대학 교수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난 프레는 세살 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악기소리 가운데 첼로소리를 지적하며 그 소리를 내고 싶다고 졸랐다고 한다. 다섯 살때부터 첼로를 시작하여 1961년 런던에서 공식 데뷔 무대를 가졌고 1965년 BBC 교향악단의 미국 연주여행에 독주자로 동행하여 큰 성공을 거두고 이름을 떨쳤다. 1966년에는 소련의 명 첼리스트 M.로스트로포비치의 가르침을 받고,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과 미국 각지에서 세계적인 천재 첼리스트로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완벽할 정도의 기교와 풍부한 음악성을 지닌 연주는 매우 스케일이 크고 당당했다. 금세기 최고의여성 첼리스트로 꼽힌 그녀가 28세때 다증경화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연주활동을 모두 중단했고 이후 14년 동안 투병하던 그녀는 말로써 지도하는 마스터 클래스를 열기도 했다. 그리고 42년간의 짧은 생애를 마쳤다. 그는 병에 걸리기전까지만 해도 항상 웃음을 간직한 낙천주의자였고, 자신감이 넘쳐 흘렀었다. 그의 음반으로는 엘가의 협주곡(EMI)이 최고의 명반으로꼽히며, 코바셰비치와의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도 수작이다
뒤 프레는 병으로 쓰러져 휠체어에 앉아 보내던 시절 이렇게고백했다.
“첼로는 외로운 악기다. 다른 악기나 지휘자가 있는 오케스트라를필요로 한다. 따라서 첼로로 음악을 완성시키기 위해선 음악적으로 강한 유대를 가진 보조자가 필요하다. 나는 운이 좋아 다니엘을 만났고, 그의 도움으로 연주하고 싶었던 곡을 거의 다 음반에 담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