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암~빠빠 빠빠빠~ "빠암~빠빠빠"..어렸을 때 오디오에서 들려오던 신세계 교항곡과 "짜자자잔 ~ 짜자자잔~"울려퍼지던 운명 교향곡은 어린 나를 클래식이란 새로운 세계로 끌어 들였었다. 얼마나 강력했던지 지금도 그 때의 감격을 잊을 수 없고 듣고 들어도 질리지 않고 항상 새롭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블로그 시작한지 1년이 넘어서 이제야 베토벤 곡을 처음으로 올려본다. 클래식에서 4대 교향곡을 꼽으라치면 베토벤 9번, 슈베르트 8번, 차이코프스키 6번, 드보르작 9번을 말한다. 그런데 베토벤 9번의 대신에 베토벤 5번을 이야기한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나는 5대 교향곡 속에 넣고 싶다.
베토벤의 교향곡 9개의 작품 중에서 "베토벤" 하면 생각나는 곡이 바로 5번 '운명'과 9번 "합창"이다.교향곡 5번 C단조는 외국에서는 "교향곡 제5번"이라든가 "C단조 교향곡"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런데 일본이나 우리 나라에서는 "운명" 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것은 베토벤의 전기를 쓴 제자가 제1악장 주제의 의미를 질문했더니 베토벤이 "운명은 이와 같이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라고 대답했다는 하였는데서 유래하여 일본이나 우리 나라에서는 "운명"이라 부르고들 있다. 그런데 이 곡은 특별히 "운명" 이라하고 말하지 않더라도 조용히 듣고 있으면 두꺼운 운명의 벽을 하나하나 뛰어넘어 가시밭길을 돌진해 가는 베토벤의 늠름한 모습이 자연히 머리에 떠 오른다는 것이 제5번의 최대 매력이다.
1악장의 도입부의 "짜자자잔" 4개의 음은 모든 사람들이 한 번 이상은 반드시 들어보았을 유명한 부분이고 2악장의 여유롭고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3악장의 경건함을 넘어 바로 4악장으로 끊기지 않고 넘어가는 폭발적인 연주는 너무도 화려하고 완벽한 교향곡임을 느끼게 해준다.
PS.1 교향곡은 작곡자에 따라 여러 개의 악장으로 구성하지만 대개는 네 개의 악장으로 구성한다.
1악장은 제시부로 음악이 시작되는 악장이고
2악장은 전개부로 설명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악장
3악장은 재현부로 주제를 한 번 바꾸어서 다른 면에서 나타내는 악장
4악장은 끝맺음의 악장
ps.2 전에는 저작권 때문에 1악장과 4악장만 소개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오늘 2, 3악장도 소개 할 수 있게 되어서 업데이트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