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라앉아 있을 때 내가 좋아하는 영화 배경음악인 시네마 천국을 듣는다. 전에 여러 번 소개했던 음악들인데 언제 들어도 항상 같은 느낌이 든다. 어린 소년 토토와 동네 극장의 나이든 촬영기사 알프레도가 영화를 매개로 연령을 초월한 우정을 나눈다. 현악기를 통해 인간의 감성을 자극시켜 주고 있는 엔니오 모리코네가 이 영화에서도 음악적 특기를 유감없이 발휘해 유년에서 장년으로 성장하는 토토의 발자취를 바이올린과 스트링 등의 악기를 동원해 들려주고 있다.
오프닝에서 흘러나오는" Cinema Paradiso"를 비롯해 영화 전편에서 사용되고 있는 "Love Theme", 연정을 품고 있는 여인 엘레나를 8㎜ 카메라에 담을 때의 배경곡 "엘 레나를 위하여" 등은 이태리 영화 특유의 감성적인 면을 느끼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