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당시 로마에서 열린 월드컵 전야제에는 쥬빈메타의 박력있고 환상적인 지휘로 3테너와 함께 공연을 하였고,이후 4년 마다 개최되는 월드컵은 반드시 쥬빈메타와 3 테너의 전야제 축하 공연이 성대하게 열리게 되었다.
미국 LA와 파리에서도 공연을 하였지만 음악적인 측면으로 보았을 때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였 던 것이 1990년도에 공연한 로마 월드컵 전야제 공연이 었으며,역사적인 의미가 첨가되어 더욱 더 예술적인 가치를 높이는 이유가 되고 있다.
미국LA 공연과 파리 공연도 훌륭하지만 이들도 흐르는 세월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로마 때 보다 노래의 완성도가 점차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며 예술적인 가치 보다는 상업적인 이벤트성 공연으로 전락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 3개의 음반은 우리가 반드시 소장하고 듣기에 조금도 아쉬움이 없을 것이다.
pavarotti가 나에게는 음악에 있어서 절대적인 존재였기에 그의 모든 앨범과 비디오등의 자료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서 빠짐없이 모았었다. 얼마 전에 타계하고 나에게도 차츰 잊혀져 가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지만 그가 혼신을 다해 부르는 그 모습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제 장식장 위에 걸려 있던 pavarotti의 사진도 내려지고 없다...
카운터테너는 남성이지만 여성처럼 높은 음역을 내는 가수를 말한다. 변성기를 거친 후에도 훈련된 가성으로 높은 음역을 구사한다.높은 음을 낼 수 있는 비결은 팔세토(가성) 창법이다. 팔세토는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소리다. 호흡으로 받쳐서 소리를 머리로 띄워 올린다.19세기말까지 여성의 출입을 금했던 유럽교회에서 알토파트를 담당한 카운터테너는 20세기 들어 사라지는 듯했으나 2차대전 이후에 작곡했던 당시의 연주양식을 되살린다'는 "원전(原典)연주"가 유행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부흥기를 맞았다.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카운터테너 빅3는 독일의 안드레아스 숄, 일본 혼혈의 브라이언 아사와, 미국의 데이비드 대니얼스 세 사람을 가리킨다. 평소에 잘 들어보지 않았고 소프라노 소리도 싫어하는지라 목소리가 거슬리지만 오늘은 7명의 작곡가가 작곡한 Ave Maria를 슬라바의 목소리로 들어보고자 한다.
이네사 갈란테는 구 소련 라트비아 공화국 출신으로 소프라노였던 어머니와 테너 가수였던 아버지로 부터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물려 받았다. 동구권에서 소프라노 가수로 활동해오다 주빈 메타와 서방세계로의 데뷔를 제안받기도 하지만 냉전이라는 시대상황의 제약을 받던 중 1991년 라트비아가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하게 되면서 미국과 캐나다 순회공연을 하면서 비평가들로부터 주목을 받게 되었고,세계무대로의 데뷔를 하게 된다. 1992년 독일에서 모짜르트 오페라 '마술 피리'의 파미나 역으로 서방에 첫선을 보인이래 그녀는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종종 네델란드에서 공연을 가졌고, 당당한 일급 성악가의 지위를 누리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오랜 세월 악보 속에 잠들어 있던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에 비로소 숨결을 불어넣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그녀의 목소리는 대중적 호소력을 지녔다. 저음부에서는 강렬하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웅혼한 힘을 느끼게 하는 반면 고음부에서는 마치 어둠 속에서 한 마리 하얀 새가 맑디맑은 파란 하늘 위로 비상하는 것같은 정결한 아름다움이 묻어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네사 갈란테는 "테레사 수녀같이 많은 사람에게 행복과 위안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3번의 내한공연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널리 알려진 성악가이다. 오늘 저녁은 이네사 갈란테의 아베마리아가 나의 심금을 울려준다.
Vocalise라는 것은 원래 성악 연습곡을 이르는 말로, 하나 혹은 그 이상의
모음만으로 부르는 음악을 뜻한다. 애수를 띤 가락 때문인지
Rachmaninov의 Vocalise는 셀 수도 없이 녹음되었고 피아노 솔로를 위한
작품부터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까지 다양한 편성으로 편곡되었다고 한다
아베 마리아는 가톨릭의 가장 대표적인 성모 찬가로, 수 많은 작품이 만들어졌다.
아베 마리아는 구노와 슈베르트 그리고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가 있다.
카치니(G. Caccini 1545∼1618)는 최초로 반주가 딸린 서정가곡을 만들었는데,
아름답기 그지없는 "아베마리아"가 바로 카치니의 작품이다.
팝페라와 팝페라 가수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계시나요?
남자의 자격에 나오는 넬라 판타지아와 영화 미션에 나오는
가브리엘의 오보에가 같은 곡일까요?
아쉽게도 추석휴가가 곧 끝나 가네요
요즘 "남자의 자격"에서 합창단원들이 연습하고 있는 "넬라 판타지아"를 들으면서 문득
팝페라에 대해서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오늘 소개드린 5곡 모두 듣고 편안한 잠 주무시길 바랍니다.
Popera
"크로스오버"란 주로 장르간의 결합을 일컫는 의미로 많이 쓰이고 있다. 그리고 특정 장르의 음악인들이 다른 장르에 도전할 경우도 크로스오버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가장 흔하게 크로스오버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는 클래식과 팝의 만남의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존 덴버와 함께 Perhaps Love를, 모린 맥거번과 함께 A Love Until The End Of Time을 불러 히트시킨 플라시도 도밍고, 이탈리아의 모데나에서 장르를 초월한 뮤지션들을 초대해 Pavarotti & Friends를 열어 듀엣을 션보였던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클래식과 팝 음악인들과 교류가 주로 듀엣 형태로 이루어졌으나 최근에 새로운 크로스오버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를 팝페라라고 한다.
"팝페라"라는 용어는 워싱턴 포스트지가 처음 사용했는데 이 용어는 팝과 오페라를 합성한 신조어이다. 대중적이지 않은 오페라를 쉬운 팝으로 부른 형태로 오페라의 성악 발성으로 노래를 부르되,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팝의 편곡을 따른 스타일이다. 요즘엔 오페라 곡 뿐 아니라 팝, 창작곡까지 이 범주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새로운 트렌드로 정착해가고 있는 팝페라의 원조는 Time To Say Goodbye를 함께 불러서 히트시켰던 사라브라이트만과 안드레아 보첼리를 들 수가 있다. 그 외에 이지(Izzy),레슬리 가렛, 죠 아리아, 지오다노 그리고 소녀 스타로 인기를 얻었던 샬롯 처치, 에르칸 아키(Erkan Aki), 그리고 우리나라의 임형주 등은 팝페라의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적인 팝페라가수이다.
영화 미션(The Mission)의 주제가 중에 엔리오 모리꼬네가 작곡한 "가브리엘의 오보(Gabriel's Oboe)"라는 곡에 이탈리어로 넬라판타지아 (내 환상 속의 그대)라는 가사를 붙여 세계적인 팝페라 스타 사라브라이트만이 불러서 히트했던 곡입니다.
요즘 "남자의 자격"에서 박칼린과 합창단원들이 연습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는 곡입니다. 처음에 사라브라이트만의 곡만
올렸는데 모리꼬네의 편안한 목소리가 마음에 들어 같이 올립니다
비교해서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Ennio Morricone 작곡
가브리엘의 오보에(Gabriel's Oboe) - 미션OST
마리오 프랑굴리스는 그리스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한 후 본격적으로 성악을 전공했으며 그의 데뷔곡인 "Follow You Heart"는 일 년동안 빌보드 챠트를 장식하기도 했는데 Mario Frangoulis의 낮고 깊은 목소리와 Sarah Sarah Brightman의 높은 가성이 어우러져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이 노래의 가사는 스페인어로,
Miguel과 Ana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일요일"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플라시도 도밍고는 스페인 출신의 음악가인 부모로 부터 멕시코에서 태어나 멕시코 시티 음악원에서 피아노와 지휘를 배우다 16세가 되던 해에 바리톤 가수로 데뷔해 젊은 성악가로 인기를 모았다. 20세 때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 역으로 파바로티와 같은 해에 본격적인 테너 성악가로 데뷔했다.
그는 68년에 이르러 큰 기회를 잡게 되는데 그 당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너가수였던 '프랑코 코렐리'의 대역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의 마우리치오 역으로 데뷔해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베르디의 돈 카를로 역할과 푸치니 및 오페라의 주요 작품뿐만이 아니라 프랑스 오페라 "카르멘" 등에서도 빛을 발하며 메트로폴리탄과 빈 국립오페라극장등을 누비며 활약을 했다. 도밍고는 파바로티보다 레퍼토리 면에서 폭이 더 넓다. 미국의 팝가수 존 덴버와 함께 'Perhaps love' 라는 노래를 부를 정도로 장르를 초월하여 도전하였다. 1980년대 들어서는 지휘에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여 오페라와 교향악단의 지휘대에도 섰으며, 가는 곳마다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20세기 후반의 테너 중 누가 가장 뛰어난가"를 가리는 논쟁에서 파바로티와 함께 늘상 도마 위에 오른다. 파바로티와 도밍고는 세부적으로 나눠볼 때, 직간접적으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뚜렷이 서로의 전문 분야를 나눠서 점하고 있다. 좀더 리릭(Lyric)한 작품은 파바로티가, 드라마틱한 작품은 도밍고가 더 우월하다. 파바로티가 천부적인 미성과 시원스런 고음을 자랑한다면, 원래 바리톤이었던 도밍고는 이런 점에서는 뒤지지만 탁월한 극적 표현력과 드라마틱한 가창력에서는 더 우월하다고 할 수 있다. 뛰어난 배역 소화와 뛰어난 연기라는 측면에서도 도밍고를 능가할 인물은 드물 것이다. 파바로티,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서 로마 월드컵, 파리 월드컵, LA월드컵 전야제 공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