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가 작곡한 4개의 교향곡은 모두 걸작품이다. 브람스의 교향곡들은 특유의 서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을에 잘 어울린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가을에 잘 어울리는 곡이 제 4번이다.
교향곡 4번은 지원.C라는 이웃 블로거님에 의해서 알게 되었으며, 이번에 처음 듣게 되었다. 미르는 은은한 향기가 품어져 나오며, 지원.C의 표현처럼 구름 위를 사뿐사뿐 걸어가는 느낌의 1악장이 제일 마음에 든다.
제 4번 교향곡은 1885년 50대에 완성했는데 황혼기의 고독에 가득차 있는 브람스의 심정이 잘 나타나 있다. 그의 다른 3개의 교향곡과는 달리 애수에 잠긴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그의 음악은 실제로 어느 작품에서나 찾아 볼 수 있듯이 그리 화려하지는 않다. 제2번 교향곡처럼 밝고 목가적인 기쁨도 없으며, 제 3번 교향곡처럼 힘차고 웅장한 맛도 없다. 제4번 교향곡은 어둡고 쓸쓸한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으로 인생의 가을을 연상케 한다. 당시 브람스가 읽은 그리스의 소포클레스의 비극 <오이디푸스>에서 깊은 영감을 얻어 4번 교향곡을 썼다는 설이 많다.
Brahms Symphony No. 4 in E Minor, Op. 98 교향곡 4번 마단조, 작품번호 98번 (전악장 :4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