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사 갈란테는 구 소련 라트비아 공화국 출신으로 소프라노였던 어머니와 테너 가수였던 아버지로 부터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물려 받았다. 동구권에서 소프라노 가수로 활동해오다 주빈 메타와 서방세계로의 데뷔를 제안받기도 하지만 냉전이라는 시대상황의 제약을 받던 중 1991년 라트비아가 소련으로부터 독립을 하게 되면서 미국과 캐나다 순회공연을 하면서 비평가들로부터 주목을 받게 되었고,세계무대로의 데뷔를 하게 된다. 1992년 독일에서 모짜르트 오페라 '마술 피리'의 파미나 역으로 서방에 첫선을 보인이래 그녀는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종종 네델란드에서 공연을 가졌고, 당당한 일급 성악가의 지위를 누리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오랜 세월 악보 속에 잠들어 있던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에 비로소 숨결을 불어넣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그녀의 목소리는 대중적 호소력을 지녔다. 저음부에서는 강렬하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웅혼한 힘을 느끼게 하는 반면 고음부에서는 마치 어둠 속에서 한 마리 하얀 새가 맑디맑은 파란 하늘 위로 비상하는 것같은 정결한 아름다움이 묻어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네사 갈란테는 "테레사 수녀같이 많은 사람에게 행복과 위안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3번의 내한공연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널리 알려진 성악가이다. 오늘 저녁은 이네사 갈란테의 아베마리아가 나의 심금을 울려준다.
Vocalise라는 것은 원래 성악 연습곡을 이르는 말로, 하나 혹은 그 이상의
모음만으로 부르는 음악을 뜻한다. 애수를 띤 가락 때문인지
Rachmaninov의 Vocalise는 셀 수도 없이 녹음되었고 피아노 솔로를 위한
작품부터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까지 다양한 편성으로 편곡되었다고 한다
아베 마리아는 가톨릭의 가장 대표적인 성모 찬가로, 수 많은 작품이 만들어졌다.
아베 마리아는 구노와 슈베르트 그리고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가 있다.
카치니(G. Caccini 1545∼1618)는 최초로 반주가 딸린 서정가곡을 만들었는데,
아름답기 그지없는 "아베마리아"가 바로 카치니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