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 소피 무터는 1963년 독일에서 태어나 15살의 나이에 클래식의 거장 카라얀에 의해 전격 발탁돼 베를린필하모닉과 첫 음반을 내고 30여년 가까이 바이올린 여왕으로 군림해왔고 1993년 발매된 그녀의 음반 "카르멘 판타지"는 도이체 그라모폰 역사상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기록됐다. 그녀는 "여섯 살에 처음 모차르트를 접했을 때부터 그에 대한 생각을 멈춘 적이 없었고,어떻게 하면 그에게 더 가깝게 접근할 수 있을지 늘 연구했다”면서 “내게 모차르트는 여러 작곡가 중 한 명이 아니라 나와 함께 자라고 인생의 중요한 시점에서 항상 나를 기다려준 소중한 존재”라고 표현할 정도로 모짜르트 신봉자이다.
Mozart Piano Trio No.4 in Bb major,K 502 Anne-sophie Mutter(Vilion)
Andre Previn (piano) Daniel Muller-Schott(cello)
1786년 모짜르트가 작곡한 피아노 3중주 제4번은 협주적인 화려함 뿐 아니라 주제의 전개법, 각 악기의 상호 관계에서 실내악적인 치밀함 등이 나타난다. 1악장은 피아노로 연주되는 화려한 첫 주제에 맞춰 바이올린이 같은 동기를 연주한다. 이어 피아노의 16분 음표의 빠른 움직임이 첼로의 모방 연속 진행 위에 되풀이 된다. 2악장은 라르게토다. 자유로운 형식으로 편안하다. 3악장은 주제의 후반 리듬이 1악장의 첫 주제와 비슷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