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접할 수 있는 뉴에이지 음악 포스팅을 잠시 멈추고 오늘은 재미없는 클래식 포스팅을합니다.
괴팍하지만 박력있는 연주로 유명한...글렌 굴드 [1932.9. ~ 1982.10]는 캐나다 토론토 출생으로 14세 때 토론토교향악단과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4번을 공연함으로써 데뷔하였고, 1955년 워싱턴에서 연주회를 가진 데 이어 뉴욕에서 가진 바흐의 골드베르크변주곡으로 성공을 거두었는데 정밀하게 짜여진 음과 음의 구조를 그가 마음대로 늘이고 줄이고, 확대하고 축소하자 골드베르그 변주곡은 격정적인 드라마로 변했다고 한다 . 굴드의 연주는 절대적이었던 골드베르그 변주곡을 연주자 개인이 무한하게 해석할 수 있는 세계로 던져놓았다는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이후 유럽 ·소련 등지를 돌아다니며 많은 연주회를 가졌으나 불완전한 점이 많은 연주활동에 회의를 품기 시작, 1964년부터 공개연주회를 떠나 레코딩활동에 전념하는 한편, 테이프 편집에 의한 재현작업에 힘썼다.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인 굴드는 대인기피증과 결벽증 때문에 공연하기를 꺼려했다고 한다. 악수할 때는 손에서 병균이 옮을까봐 장갑을 끼고 악수를 했으며 가방에는 많은 약봉지를 가지고 다녔고 항상 같은 시간에 같은 메뉴의 식사를 했다고 한다. 특이한 성격 때문에 건반위의 "말론브란도"라고 불리웠으며, 연주습관도 특이하고 연주중에 흥얼거리거나 따뜻한 의자를 원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