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delssohn Concerto for Violin & Orchestra in E Minor Op.64
1악장 Allegro molto appasionato 13:48
2악장 Andante 8:45
3악장 Allegetto non troppo 6:49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작품번호 64번은 어려서 부터 들어왔던 곡인데 바이올린 협주곡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다. 베토벤과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그리고 너무 많이 알려진 멘델스존의 이 곡을 "3대 바이올린 협주곡"이라고 부른다. 베토벤의 협주곡이 남성미가 흐르는 왕이나 아담으로 비유한다면 우아하고 섬세한 멘델스존의 협주곡은 왕비나 이브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곡에 대해서는 하나의 일화가 있는데 제 2차 세계대전 중 유대인을 배척했던 바그너 숭배자 히틀러가 멘델스존이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바그너와 경쟁관계였던 그의 곡을 금지시키자 독일의 뜻 있는 음악가들이 멘델스존의 이름을 가려버리고 간단하게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라는 곡으로 연주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예술이 이데올로기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곡은 전체적으로 멘델스존 특유의 화려하고 감미로운 선율이 넘치고 있는데 특히 이 곡이 시작되면서 연주되는 독주 부분의 선율은 너무 매혹적이고 감미로우며 가슴 짜릿함을 안겨준다. 전에는 사정 상 1악장 만 올렸었는데 오늘은 전 악장을 모두 올려봅니다. 감상하시는데 약30분 정도가 소요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