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왕립 음악 대학에서 데이빗(David Helfgott: 노아 테일러 분)은 전설적인 외팔이 교수 세실 팍스(Cecil Parkes: 존 길거드 분)의 지도를 받는다. 그 역시 데이빗 못지 않게 기괴한 인간이었다. 팍스 교수는 데이빗에게서 소위 천재의 광기를 발견한다. 그러나 눈부신 재능에도 불구하고 데이빗은 가족과의 단절을 감당해내지 못한다. 자신만을 위해 가족을 버리고 왔다는 죄책감과 성공에의 압박감을 견뎌내지 못한 그는 영육이 산산히 부서져 버린다. 비록 메이저 콘서트에서 악마의 교향곡이라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완벽하게 연주해내 음악적인 승리를 쟁취하지만, 극심한 신경쇠약에 시달린 끝에 고향 호주로 돌아와 정신병원에서 10년이란 혼돈과 격리의 세월을 보낸다. 중년의 점성술사인 길리언(Gillian Helfgott: 린 레드그레이브 분)과의 우연한 만남이 뜻하지 않은 로맨스로 발전해 두 사람은 결혼을 한다. 길리언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카오스와 같던 정신세계의 안정을 회복한 데이빗이 그녀가 마련해준 콘서트를 감동적인 연주로 장식하게 되고. 아버지의 무덤을 찾은 데이빗은 마침내, 평생에 걸쳐 자신을 짓눌러 왔던 영혼의 상처로부터 해방된다. < 네이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