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ductor : Karl Bohm Vienna Philharmonic Orchestra
제2번 교향곡은 교향곡 1번을 완성한지 불과 1년만에 발표되었다. 베토벤 이후 가장 우수한 교향곡을 작곡했다는 브람스가 자신감을 가지고 충분한 기교를 발휘한 작품이다. 교향곡 1번보다 경쾌하고 즐거우며 그 구성에 있어서도 단순하고 명쾌하여 우리가 이해하기도 쉬운 작품이다. 또한 교향곡 제2번은 따뜻하면서도 깊이가 있으며, 장엄하고 밝고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소나타 형식으로 곡의 첫머리에 제1테마가 은은하게 나타나고, 그 후 바이올린에 의해 명랑한 선율이 나타나며, 다음에 비올라와 첼로가 제2주제를 연주한다. 발전부에 들어가서는 혼과 비올라가 연주한다. 마치 서산에 지는 태양이 숭고하고도 진진한 빛을 비춰주는 풍경을 느끼게 하는 악장이라고 평하기도 한다. 때로는 장엄하면서도 그러나 비극적인 감정이 밑바닥에 흐르고 있는데 이런 감정 표현이 로맨틱한 서정미 속에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