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2년 제노바에서 태어난 Niccolo Paganini는 7살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 신동인 그는 8세 때 바이올린 소나타를 썼으며, 11살에는 대중 앞에 섰고, 46세인 1828년 이후로 베를린, 빈, 런던, 파리 등 유럽을 중심으로 한 각지에서 신기에 가까운 기교와 이상한 풍모로 바이올린의 마왕이란 호칭을 받기도 했다. 그의 활놀림은 뛰어나고 현란해서 인간의 능력을 벗어 날 정도 훌륭하며, 그의 연주는 천재성과 예술성을 내포하고 있어서 여러 작곡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고 독창적인 기교는 근대 바이올린의 기초가 되었으며,후배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파가니니는 6개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하였으나 다른 연주자에 의해 연주되는 것을 경계해서 1번과 2번만 인쇄본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바이올린 협주곡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이 1번인데 차후에 소개하고 오늘은 내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4번을 소개하고자 한다.
Paganini
Violin Concerto No.4 In D Minor Ms.60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4번 D단조 작품60)
Vilion : Salvatore Accardo Orchestra: London Phil
지금 나오는 "나무의 꿈"은 광주MBC "무등산을 사랑하자"라는 캠페인에 채택된 내가 찍은 무등산 사진의 배경에 깔리는 음악이다. 처음 들어 본 노래이지만 어디선가 들어 본 듯한 느낌으로 친근하게 다가와 평온함을 뜸뿍 안겨주고 계속 따라 부르게 만든다. 요즘 스트레스 때문에 힘든 나날들인데 내려 놓게하고 행복이 뭔가를 알게 해 주는 곡이다.
전남 목포출신으로 국악과 서양음악, 미국에서 인디언 전통음악을 전공한 신인 여성 포키 수니(Soonie)는 잔잔하고도 서정미 넘치는, 청청한노래를 부른다. 영국의 인디 포크록 가수 Vashti Bunyan을 연상케하는 읊조림과 기쁨인지 슬픔인지 모를 낯선 감정으로 눈물을 어룽거리게 만드는 "I'll come to you"... 그의 앨범은 단순 소박한 생태적 삶을 꿈꾸는 친구에게 들려 주고픈 청청한 노래들로 가득하다.
일찍이 무등산 자락에 연고를 두고, 가끔 떠돌뱅이 친구들과 어울려 집시들의 축제를 벌일 때면, 수니는 인디언처럼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서 기타를 잡는단다. 수니의 목청은 전자음이 배제된 어쿠스틱, 잎사귀가 부비며 내는 소리 정도의 잔잔한 목청이다. 소박, 순박, 간결, 때로는 나른하기까지 한다. 인디 포크, 인디 록의 외골목에서 자란 인연도 그러하며, 수니는 우리네 남녘사람답게 전통적인 가락을 적절히 차용한다. 부디 화원에서 팔리는 화사한 꽃이기보다, 산자락 어딘가에 외로운 들꽃으로 은은하기를 두손 모으며 많이 알려져 좋은 곡 많이 발표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