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코프스키가 1875년 35세에 작곡한 이 곡은 그의 3개의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유명하다. 뵐로의 지휘로 1875년 보스톤에서 초연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협주곡은 화려한 면은 없으나 세련되었으며 슬라브적인 중후한 굵은 선과 색채적인 관현악법은 이 작품이 지닌 매력이라고 할 것이다. 기교적인 악조건을 극복하였으므로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다투어 연주했다.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은 또한 호로비츠가 미국 데뷔의 초창기에 연주하여 미국의 음악계를 충격으로 몰아 넣은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