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ter Wispelwey (피터 비스펠베이)
오래 전에 레코드 포럼이라는 클래식 음악잡지를 몇 년동안 정기구독 했었는데 그 때 잡지에 딸려온 음반들은 대부분이 째즈 음반들이었고 그 시절에 받거나 구입했던 씨디 한 장 한 장 이제야 들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피터 비스펠베이 음반도 얼마 전에 씨디 정리하다가 발견하고 들어 보았는데 풍부한 음, 차분하고 뛰어난 기교가 요요마의 연주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서 이렇게 소개 하고자 한다.
피터 비스펠베이는 네던란드 태생으로 암스테르담 음악원에서 세계 제1의 첼리스트인 안너 빌스마에게 사사 받았으며, 1985년 네덜란드에서 가장 유망한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엘리자베스 에버츠 상을 수상했고 1992년에는 가장 권위있는 음악상을 첼리스트로서는 처음으로 수상했었다. 1989년에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음반을 발매해 유럽에 그 이름을 널리 알렸고 고전, 낭만 ,바로크의 주요 첼로곡 뿐만 아니라 20세기 첼로곡을 연주하며, 고전과 현대를 오가며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해내는 세계 최고의 첼리스트로서 뛰어난 테크닉으로 첼로의 음을 가장 잘 발휘해 내는 연주가로 평가 받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