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가 낳은 피아노의 시인 쇼팽은 새롭고 독자적인 세계를 개척한 피아노 연주자이자 작곡가이다. 폴란드에서 태어나 생의 후반을 파리에서 보내면서 조국의 민족성과 향토색을 세련된 창작 수법으로 작품에 담았으며, 고전 음악의 전통을 받아 들여 예리하고 다감한 음악적 감정을 담아 하나의 시로 변화시켰다.
쇼팽이 유명한 작품들을 남긴 때는 1830년대이다. 쇼팽은 살롱음악인 녹턴을 깊고 세련된 장르로 승화시켰으며, 일반적인 춤곡인 폴란드의 마주르카나 왈츠의 선율과 표현의 폭을 넓혔다. 그리고 전주곡을 독립적인 장르로 만들었다. 쇼팽의 곡은 독특한 선율로 많은 대중들에게 공감을 만들어낸다. 그 중에는 "혁명 연습곡"과 "강아지 왈츠"등이 있다. "장송 행진곡"은 지금까지도 슬픔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곡으로 쓰이고 있다. 그리고 "즉흥 환상곡"은 오페라 선율을 모방하면서 그만의 독특한 반음계를 구사한 곡이다.
200여곡에 달하는 그의 작품은 대부분이 피아노 곡인데 독주곡과 소품이 많으며, 쇼팽은 노래하는 목소리의 아름다움을 재현하기 위해 피아노 곡을 쓴다고 말한 적이 있다. 쇼팽은 피아노 협주곡 2개를 썼는데, 오늘 소개 할 피아노 협주곡 1번은 1830년 쇼팽이 조국을 떠날 때 쓴 곡이다. 오케스트레이션이 다소 빈약하다는 평도 있으나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