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의 마녀로불리우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보다 김지연을 더 좋아하기에 김지연만 여러 번 소개하다보니 이제야 정경화를 소개하게 된다.
정경화는 1948년(64세)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이미 어린 시절부터 다른 형제들과 함께 하는 가족 음악회를 통해 공연을 시작한 정경화는 9살 때 콩쿨에서 우승해 서울시립교향 악단과 멘델스존 협주곡을 연주했다. 뛰어난 재능을 나타내어, 13세가 되던 1961년에 미국 줄리어드 음악학교에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명조련사로 알려진 이반 갈라미안 밑에서 사사 받았다.
그후 1970년에는 런던 교향악단과 차이코프스키 협주곡을 협연한 런던 데뷔 무대는 세계에 이름을 알리는 무대였다. 오늘날에는 세계적인 주요 오케스트라와 활발한 협연을 계속하고 있다.
동양인 클래식 음악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최초의 인물인 그녀는, 첼리스트인 언니 정명화, 피아니스트이자 후에 지휘자로 영역을 확장하는 남동생 정명훈과 함께 국제적인 호평을 받고 있으며, 세계적인 지휘자 카라얀이 같이 협연하길 두 번이나 원했지만 자신의 해석이 그에게 묻히기 싫다고 거절했다는 일화에서 처럼 카리스마를 지니기도 했다. 이제 나이가 들었는지 2007년부터 모교인 미국 줄리어드 음대에 교수로 초빙되어 활동 중이다
정경화의 연주는 젊은 시절 얻은 '현의 마녀', '암호랑이' 같은 별명에서 알수 있듯이, 대단히 정열적이며 찌를듯한 엄격함과 강한 집중력을 보여준다. 그에 더해 전 음역에 걸친 아름다운 톤, 안정된 테크닉, 정확한 리듬 감각, 곡의 순간 순간에 감정을 입혀내는 표현력 등은 그녀가 현재까지 세계 1급의 연주자로 명성을 지키는 밑바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