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스트라흐는 1908년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의 탄생지로 유명한 러시아 우크라이나 오데사 태생으로 1937년 브뤼셀에서 열린 제1회 이자이콩쿠르에서 29세의 나이로 우승하여 전 유럽에 명성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야샤 하이페츠 (Jascha Heifetz)와 함께 바이올린 연주로 세계 음악계를 뒤흔든 대단한 연주자이다. 하이페츠가 차갑고 냉정한 연주라는 평가에 비해, 오이스트라흐의 연주는 인간미 넘치는, 내면적이고 깊은 사색과 절제미가 돋보이며,깊이 몰입해 갈 수 있는 연주라는 평을 듣는다. 특히 오이스트라흐의 연주는 표현이 풍성하고 여유롭고 하이페츠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그 선율이 서정적이었다.
하이페츠가 주는 카리스마 때문에 오이스트라흐는 하이페츠에 버금가지만 2인자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그의 레퍼토리는 폭넓어 바로크에서 고전, 낭만에 이르는 대다수의 작품들을 다루고 있다.
히틀러는 미국의 영화와 재즈를 위대한 나치즘을 갉아 먹는 문화 산물로 규정하여 탄압하고 금기시 하였다고 한다. 힛틀러의 불신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재즈와 영화는 가장 미국적인 문화로서, 오랫동안 끈끈한 유대관계를 지속시켜 왔었다. 유럽의 고전적인 문화적 배경에 적지 않은 열등감을 지니고 있던 미국은 이를 이겨내기 위하여 재즈와 영화를 대중문화로 끌어들여 미국만의 문화로 자리잡게 만들었다고 한다.
나에게 있어서는 재즈는 다가서기 어려운 장르이다. 여러 쟝르 중에서 아직도 친근감이 가지 않는 음악 쟝르는 재즈 분야이다. 그런데 50여장의 째즈 음반은 왜 가지고 있는거야?..오랜 과제였던 재즈를 오늘 부터 마스터 해보렵니다^^ 시작하는 마음으로 오늘 처음으로 재즈를 포스팅을 합니다. 포스팅곡들은 오래 전에 구입했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재즈음악들을 모아 둔 음반 중에서 선곡해 보았습니다.
Betty Hutton - It Had To Be You (When Harry Met Sally)
89년 뉴요커들의 사랑과 우정을 소프트 형식으로 담아 커다란 호응을 얻었던 영화의 삽입곡이다. 맥 라이언, 빌 크리스탈이라는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연인을 탄생했던 이 영화는 역시 재즈를 자신의 영화 속에 흡수했던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연출한 여류감독 노라 에프런의 시나리오작이다. 5-60년대 헐리우드를 무대로 많은 인기를 누렸던 미모의 백인 재즈 보컬리스트 베티 휴튼이 들려주는 " It had to be you"는 세련된 기교와 농염한 감성은 우리에게 색다른 감상을 선사한다.
87년 피시 아드론이 연출을, 마리안느 제게브레히트, CCH 파운더, 잭 팔란스가 주연을 맡아 89년 일본 외국 영화 베스트 10에 선정되기도 했던 페미니즘 영화 "바그다드 카페"의 주제곡이다. 90년대 백인 여성 보컬의 선두 주자로 부상한 홀리 콜은 단조로 우울하게 펼쳐지는 피아노 반주 위에서 특유의 매력과 풍부한 감성을 흩뿌리며 보랏빛의 "Calling you" 를 던져주고 있다.
Johnny Hartman - My Favorite Thing (The Sound Of Music)
65년도 아카데미 작품. 감독, 음향, 편집등 5개 부문을 수상했던 로버트 와이즈 감독의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삽입곡이다. 이 영화로 일약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한 줄리 앤드루스가 극중 아이들과 함께 불렀던 " My favorite thing "은 원래 로져스 &하트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사용되었던 곡이다. 존 콜트레인에 대한 흠모를 담은 "For trane"에서 옮겨 온 버젼에서는 옹기 질감의 중후한 보이스와 노련한 스캣으로 인간의 목소리를 악기의 차원으로 승화시키는 바리톤 자니 하트만의 매력과 맞닥뜨리게 된다.
Stanley Jordan - Over The Rainbow (The Wizard Of Oz)
1939년 아카데미 주제가 상과 오리지널 작곡상을 수상했던 "오즈의 마법사"의 주제가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감독 빅터 플레밍은 이 영화에서 16세의 주디 갈란드라는 요정을 탄생시켰고 "Over the rainbow"는 만인의 애창곡으로 승화시켰다. 블루노트의 80년대를 빛냈던 기타리스트 스탠리 조던은 헤럴드 알렌의 깨끗한 스탠더드 넘버에 풍부한 감성과 원숙한 테크닉으로 신성한 생명력을 불어 넣고 있다.